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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김민재 이적설…유럽 빅 리그가 주목한다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 렌(프랑스) 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 렌(프랑스) 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른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살짝 주춤하는가 싶던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이적 관련 발걸음이 다시금 빨라지는 모양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 “나폴리가 한국인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터키의 강호 페네르바체와 협상 중”이라면서 “나폴리는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날 경우에 대비해 김민재를 대안으로 점찍어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승점 79점을 확보해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확정했다. ‘빅 리그에 진출해 큰 경기를 경험하고 싶다’는 김민재의 희망사항과 맞아 떨어진다.

빅 리그 진출 루머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빅 리그 진출 루머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40억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이후 40경기를 소화하며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안정감 있는 활약을 앞세워 페네르바체도 수페르리가에서 준우승했다.

이와 관련해 나폴리가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민재 이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자신의 SNS에 “쿨리발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에이전트와 미팅을 갖고 첼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금을 제한 연봉으로 1000만 유로(131억원)를 보장 받는 조건이다. 구단간 합의를 마치면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쿨리발리를 나폴리에 보내는 조건으로 이적료 3800만 유로(500억원)를 책정하고 나폴리 측의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 중앙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AP=연합뉴스]

페네르바체 중앙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AP=연합뉴스]

8시즌 동안 317경기를 뛴 베테랑 센터백 쿨리발리가 떠날 경우 나폴리는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현재 나폴리 이외에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베이징 사령탑 시절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의 요청 때문이다. 렌은 김민재에게 걸린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적료 액수) 2000만 유로(262억원)를 모두 지불하고서라도 잡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재는 재활을 마치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난 11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헐시티와 프리시즌 매치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네르바체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준비된’ 김민재에 대해 나폴리와 렌이 향후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이 늘면 연봉 등 계약 조건이 더욱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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