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올해까지 휴업한다…중정비 지연 문제

중앙일보

입력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인근 주요 지역 운행하던 자기부상철도가 올해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2016년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6개 역사 6.1㎞ 노선을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 무료 운영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2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만 운행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2019년 기준 4012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32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운영·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은 연 80억원 수준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파라다이스시티, 용유 등 인근 주요 지역 6개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철도가 오는 14일부터 올해 말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의 이 같은 방침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제작사 사정으로 중정비가 지연돼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지난 2016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에 따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것으로 각종 부품의 분해·점검·교체 등이 필요한 중정비는 제작사만 수행할 수 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수립한 인천공항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준수를 위해 3년마다 중정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1년 초부터 제작사에 전동차 중정비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가상승과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문제, 부품 생산비용 상승 및 납기일 지연 등 제작사의 사정으로 중정비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당장 중정비에 착수하더라도 올해 안에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공사는 판단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2편성의 열차와 장애나 비상시를 대비한 1편의 예비편성 등 총 3편성의 열차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그런데 오는 14일부터 1편성이 중정비 미시행으로 운행에서 제외돼 자기부상철도의 운행 중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철도안전 당국으로부터도 지난 5월 ‘중정비 미시행 전동차의 열차 운행 중지’를 요구받은 바 있다.

인천공항의 자기부상철도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공항 순환버스와 일반버스 노선 등이 대체교통수단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