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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84만1000명 증가…증가폭은 둔화

중앙일보

입력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6월 취업자 수가 85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만에 소폭 둔화됐다.

일상 회복이 자리를 잡으면서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가장 큰 개선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4만1000명 늘었다.

6월 기준으로 2000년(87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3월 반등한 이후로 1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등 80만~110만명대의 높은 증가 폭을 기록 중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47만2000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여전히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000명), 제조업(15만8000명), 숙박·음식점업(2만8000명) 등이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5만9000명), 도소매업(-3만7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작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오르면서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동향은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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