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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 문제 풀릴까…정부 “2층 버스, 전세버스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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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수도권 광역버스 승차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원에서 서울 등지를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11일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역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파업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버스 승차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원에서 서울 등지를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11일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역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파업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문제를 풀기 위해 이층 전기버스 및 전세버스 등이 투입된다. 또 기존 노선의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2일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광역버스의 승차난을 덜기 위한 ‘긴급 입석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인원은 1만2000명 수준이었다. 이후 2000명 수준까지 줄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7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증차, 이층 버스 투입 등을 통해 57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모두 266회 늘리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감축했던 32개 노선의 운행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10월까지 189회를 추가한다. 또 이달 18일부터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 버스(40석)보다 좌석이 더 많은 이층 전기버스(70석) 26대도 9월부터 4개 노선에 투입된다.

민영제로 운영되던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해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다음 달까지 확대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남부지역인 경기도 화성~서울 간 광역버스 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가 133회에서 193회로 60회 확대되고, 이용객이 많은 노선(7790·1006·M4108)에 2층 전기버스 15대가 투입된다.

수원∼서울 간 광역버스 5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98회로 늘리고, 성남시 2개 노선은 24회에서 31회로 확대한다. 이밖에 인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과 북부지역도 운행 횟수가 각각 62회, 63회씩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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