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돼지고기와 ‘이것’만 넣고 만드는 초간단 짜장면

중앙일보

입력 2022.07.12 11:00

업데이트 2022.07.12 13:53

중식의 대가로 손꼽히는 여경옥 셰프는 지금도 ‘기본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기본이 탄탄해야 요리가 맛있다고 믿는다. 평소 유튜브 채널〈옥사부 TV〉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중식 레시피를 소개해온 그가 이번에는 COOKING에 쉬운 한 그릇 일품 중식 레시피와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여경옥의 일품 중식 ⑤ 짜장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중식을 꼽는다면 단연 짜장면이 아닐까요. 얼마 전, 한적한 산골에서 배우들이 하루 세끼 집밥을 해 먹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거기서 정경호씨가 짜장면 만들며 “이래서 짜장면을 사 먹는구나”라고 말하더라고요. 요리를 잘하는 사람도 직접 만드니 어렵게 느껴졌나 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짜장면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재료도 많이 필요 없어요. 고기는 돼지고기, 채소는 양파 딱 한 가지만 있어도 기막힌 짜장면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짜장면에도 여러 종류가 있죠. 재료를 갈아 만드는 유니짜장, 세 가지 이상의 해산물이 들어간 삼선짜장,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춘장을 기름에 볶는 간짜장 등이 있어요. 오늘은 채소를 굵직하게 썰어 춘장과 볶다가 물과 전분을 넣는 일반 짜장면을 소개할게요. 흔히 옛날 짜장면이라고도 불러요. 이때 돼지고기는 약간 기름진 부위를 사용해야 볶았을 때 풍미가 좋아요.

면은 생면도 상관없지만, 시중에 파는 칼국수면을 추천해요. 면을 맛있게 삶아내려면, 삶는 물에 소금이나 기름을 넣어주세요. 점도가 높아져 속까지 잘 삶아지고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또 한 번에 삶지 않고, 면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주고, 저어주는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삶으세요. 물을 부으면 순간 온도가 낮아져 밀가루 겉과 속이 골고루 익게 돼요. 건져낸 면은 찬물에 바로 씻으면 한층 더 쫄깃쫄깃, 탱글탱글해져요.

Today’s Recipe 여경옥 셰프의 짜장면

양파로 풍미를 더한 여경옥 셰프의 짜장면. 사진 송미성, 그릇 덴비

양파로 풍미를 더한 여경옥 셰프의 짜장면. 사진 송미성, 그릇 덴비


“양파 말고도 호박, 양배추, 무말랭이 등을 더 추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주재료인 양파보다 많이 넣으면 안 돼요. 양파는 사방 1㎝ 정도로 썰어주고, 고기는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물 전분은 물과 전분을 3대 1의 비율로 섞어서 쓰면 돼요. 춘장은 너무 오래 볶으면 딱딱하게 덩어리질 수 있어요. 채소가 익을 때까지만 볶아주면 되고, 덩어리졌을 때는 청주를 넣어서 볶아주면 풀어집니다.”

재료 준비(2인분)

여경옥 셰프의 짜장면 재료. 사진 송미성

여경옥 셰프의 짜장면 재료. 사진 송미성

재료 : 생면(혹은 칼국수면) 180g, 양파 중간 것 1.5개, 대파 40g, 생강 2쪽, 깐마늘 6알, 호박 100g, 돼지 목살 160g, 춘장 3큰술, 식용유 6큰술, 청주 2큰술, 간장 2큰술, 굴 소스 2큰술, 설탕 2작은술, 물 1컵, 물 전분 2큰술, 참기름 2작은술

만드는 법
1. 양파·대파·호박은 잘게 썰고, 마늘과 생강은 다져서 준비한다.
2. 돼지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생면은 끓는 물에 삶은 다음, 찬물에 씻은 후 그릇에 담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넣고 고기·파·생강·춘장을 같이 볶는다.
5. 청주와 간장, 나머지 채소(양파·호박)를 넣어 볶는다.
6. 굴 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한다.
7. 물을 붓고 끓이다 물 전분을 조금씩 풀어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8.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9. 면에 짜장 소스를 붓고, 기호에 따라 채 썬 오이를 올려 완성한다.

여경옥 셰프,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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