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대학산악연맹 50주년…알프스 원정 떠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10일 서울 우이동 산악문화 HUB에서 열린 알프스 원정대 발대식. 아래 왼쪽부터 홍옥선 엄홍길재단 사무처장, 인채권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 견연수 알프스 원정단장, 변기태 한국산악연맹 회장, 최중기 한국산서회 회장. [사진 한국대학산악연맹]

10일 서울 우이동 산악문화 HUB에서 열린 알프스 원정대 발대식. 아래 왼쪽부터 홍옥선 엄홍길재단 사무처장, 인채권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 견연수 알프스 원정단장, 변기태 한국산악연맹 회장, 최중기 한국산서회 회장. [사진 한국대학산악연맹]

창립 50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한국대학산악연맹이 10일 서울 우이동 산악문화 HUB에서 기념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인채권 대학산악연맹 회장과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산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50주년 원정대는 견연수 원정단장과 박영식 원정대장, 윤인혁 등반대장을 필두로 총 15명의 대원으로 구성했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24일 일정으로 알피니즘(Alpinism)의 발원지 프랑스 샤모니와 이탈리아 몬테 로사 산군 일대를 등반할 예정이다. 첫 주 고산 트레킹을 시작으로 2주차 빙벽 및 설산 등반, 3주차 암벽과 설벽이 혼합된 믹스 등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대학산악연맹은 지난 1971년 창립해 반세기 동안 수많은 가맹대학과 손잡고 국내 등산 문화 정립에 기여했다. 아울러 사계절 등산 아카데미를 운영해 계절과 환경에 맞는 등산 기술을 보급했고, 지속적으로 원정대를 파견해 산하 대학연맹 간 결속 강화에 앞장서왔다.

연맹 50주년 기념 원정은 2022년 7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24일 일정으로 이뤄지며 1주차 고산 트레킹, 2주차 빙벽 및 설산 고산 등반, 3주차 암벽과 설벽이 혼합된 믹스 등반과 설벽 등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견연수 원정단장은 “알피니즘의 발상지로 향하는 건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원정대 활동을 통해 50주년을 맞은 대학산악연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환경 친화적 산행으로 산과 자연, 지구를 살리는 일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정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장비 및 의류 후원을 맡았다. 밀레는 1921년 등산용 배낭 생산을 시작으로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견 단장은 “밀레의 브랜드 철학이 한국대학산악연맹의 이념과 일맥상통한다”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한 장비와 의류가 알프스 원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