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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상반기에 앨범 1000만장 팔았다…판매량 1위는 BTS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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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상반기 실물 앨범 판매 시장을 압도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 레이블즈는 10일 상반기 소속 가수들이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기간 K팝 앨범 전체 판매량(약 3548만장)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발표한 '프루프'(Proof) 판매 성적에 힘입어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사진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발표한 '프루프'(Proof) 판매 성적에 힘입어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사진 빅히트뮤직

BTS,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 기록

써클차트(구 가온차트)가 집계에 따르면 하이브 레이블즈는 올 1~6월 총 1060만 4142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소속 가수 중 BTS는 총 426만 7736장을 판매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BTS 신보 ‘프루프’(Proof) 영향이 컸다. ‘프루프’는 259만 7410장이 나가면서 BTS의 순위를 견인했다. BTS는 6월에만 17개 앨범 합산 318만 4969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41.2%의 점유율로 정상을 차지했다.

세븐틴도 호성적을 보이며 2위에 안착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4집이 237만 3052장이 팔리면서 이 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같은 달 데뷔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 앨범은 41만 5654장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도 각각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음반 시장 최강자인 BTS는 음원에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6월 음원 종합순위 10위권에 BTS의 신곡은 한 곡도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5위) ‘우리들의 블루스’(8위) 등 두 곡을 올린 임영웅은 400위권에 총 14곡을 올리면서 (합산) 점유율 7.3%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데뷔한 하이브 레이블즈 쏘스뮤직의 걸그룹 르세라핌. 사진 쏘스뮤직

지난 5월 데뷔한 하이브 레이블즈 쏘스뮤직의 걸그룹 르세라핌. 사진 쏘스뮤직

음반 판매량 전년 대비 36.7% 증가 

올 상반기 음반 시장은 지난해 동기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1~6월 K팝 전체 음반 판매량은 약 3548만장으로 2596만장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업계에선 ‘밀리언 셀러’(단일 앨범 100만장 이상 판매)의 증가가 K팝 산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K팝 위기설’이 돌기도 했으나, 음반을 100만장 이상 파는 가수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지난달 16일 가온차트 칼럼에서 “2022년 K팝 시장은 특정 가수 군이 구심점을 이루는 원형 구조라기보다는 피라미드 형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층부에 일부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장이 급작스럽게 와해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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