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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난 죽어야한다고 자책…산 올라간적도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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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9일 방송된 MBN '동치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MBN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9일 방송된 MBN '동치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MBN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가 오랜 시간 진행을 맡아온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이서다.

9일 방송된 해당 방송 말미에서는 다음주 방송 예고가 소개됐다.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에서 박수홍은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영상엔 ‘힘겹게 꺼낸 이야기’라는 자막과 함께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나는 죽어야 되는 존재구나’라는 게 자책의 끝”이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나는 누군가를 사랑해서도, 누군가를 믿어서도 안 되는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떨어질 자리를 보려고 산으로 올라갔다. ‘여기라면 한 번에 바로 기절하거나 죽거나 끝나겠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폭로하며 지난 4월 이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116억원대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30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친형 가족이 자신의 이름으로 사망보험 8개에 가입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밖에도 박수홍은 형이 자신에게 “넌 결혼할 팔자가 아니다”, “넌 결혼하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시 적었던 메모와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서 친형은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그 사주가. 네가 그렇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저한텐 지옥 자체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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