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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까지 1승 남았다...상대는 '악동' 키리오스

중앙일보

입력

노리를 꺾고 윔블던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 사진은 시너와 8강전 도중 세리머니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노리를 꺾고 윔블던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 사진은 시너와 8강전 도중 세리머니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4연패를 눈앞에 뒀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3-1(2-6, 6-3, 6-2, 6-4)로 물리쳤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이었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3-7), 첫 서브 성공률(65%-57%), 위너(38-33), 언포스드에러(28-36), 전체 획득 포인트(113-89) 등 대부분 수치에서 노리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모자를 쓰고 경기를 치렀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초반에는 노리가 경기를 지배해 꽤 어려웠는데, 2세트에 노리가 선물을 하나 줬다"면서 "그의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한 뒤 나에게 흐름이 넘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포함해 통산 7번째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그는 2018·19년, 2021년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다. 2020년 윔블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는 윔블던 2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정상에 설 경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21회로 늘린다. 22회로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라이벌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격차를 1회로 좁힌다. 나달은 이번 대회 4강에 올랐으나, 복부 부상으로 기권했다. 나달이 4강에 출전해 이겼다면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붙는 대진이었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기권으로 결승에 선착한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40위·호주)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 우승을 다툰다. 대회마다 기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다. 이번 윔블던에서도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고, 심판에게 폭언을 퍼부어 두 차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키리오스는 악동이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키리오스는 유독 조코비치에 강했다. 그는 상대 전적에서 2전 2승으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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