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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선거 후 12일 가족장”…정부·자민당 합동장은 추후 거행될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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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을 당하기 직전 참의원 유세 가두연설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연설 도중 괴한에게 두 차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도=연합뉴스]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을 당하기 직전 참의원 유세 가두연설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연설 도중 괴한에게 두 차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도=연합뉴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68) 전 총리의 가족 등이 참석하는 장례식이 참의원 선거 후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TBS와 FNN 등 현지 언론은 아베 전 총리가 이끈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의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 친척,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밤샘)를 한 뒤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및 친척과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한다.

아베가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시 조문사절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9일 오전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해상자위대 근무 경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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