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춘역 1979·음악역 1939…경춘선 폐철길 문화공원 2곳 뜬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가평군 옛 경춘선 폐철도 부지 일대 2곳이 음악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청평역과 가평역 일대가 그곳이다. 옛 가평역 일대에 조성된 ‘음악역 1939’에 이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가평 지역 두 번째 시설인 ‘청춘역 1979’이 최근 조성, 개방됐다.

청춘역1979 조성 기념식. 가평군

청춘역1979 조성 기념식. 가평군

청춘역 1979, 1970∼80년대 낭만 추억

청평역 일대 3만7000㎡에 지난달 말 문화공간 ‘청춘역 1979’이 조성됐다. 1970∼80년대의 낭만을 추억할 수 있는 곳이다. 강변가요제길, 광장, 야외무대, 전시장, 어린이 공원, 녹지 공간 등이 조성됐다. 문화공간 이름의 1979는 청평역이 지어진 연도다.

청춘역 1979는 당초 가평 복선 전철이 들어서며 폐역이 된 청평역사와 주변 선로부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가평군이 2016년 경기도 시책 경연에서 수상한 게 사업 추진의 시작이다. ‘7080 추억과 낭만 그리고 젊음이 있는 청평고을 조성’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평 문화공원 ‘청춘역 1979’ 조감도. 가평군

청평 문화공원 ‘청춘역 1979’ 조감도. 가평군

야외무대, 전시장, 어린이 공원 조성  

군은 상금 79억원에 국비와 자체 예산을 더해 총 277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청춘역 1979 공원을 착공했다. 일부 구획에서 조선 후기 가마터가 발견돼 공사가 지연됐으며, 가마터 발굴지역을 제외한 공원 전 구역이 개방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청춘역 1979 조성을 계기로 1970년~80년대 대학가요제와 MT 명소 등으로 젊음의 상징이던 청평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악역1939 야경. 가평군

음악역1939 야경. 가평군

음악역 1939 전경. 가평군

음악역 1939 전경. 가평군

음악역 1939, 가평역 폐선 부지에 조성    

가평역 폐선 부지와 선로 일대에는 가평 뮤직빌리지인 ‘음악역 1939’ 문화 마을이 앞서 조성됐다. 옛 가평역사 일대 총 3만 7257㎡ 규모의 음악 복합 문화 공간이 그곳이다. 1939는 가평역이 운영을 시작한 해이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대상을 차지하면서 건립됐다.

음악과 페스티벌, 휴식을 통해 개인과 지역이 활력을 찾는 문화 마을이다. 가평역 폐선부지가 역사적, 공간적 상징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를 향한 음악 중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공연장,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간 20여 가지의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중 가평 Saturday 라이브(G-SL) 공연과 야외 버스킹이 인기다.

라이브 공연, 야외 버스킹 인기 끌어

가평군 관계자는 “음악역 1939는 언제나 음악의 선율이 흐르고, 누구나 선율에 젖어 들 수 있는 야외 공연장과 실내 공연장, 음악인들의 창작 산실, 스튜디오, 녹음실, 연습실, 한국 음악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세미나실과 컨벤션 홀을 갖추고 있다”며 “누구나 음악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장과 레지던스 시설을 갖춘 복합 음악 문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음악역1939 기차. 가평군

음악역1939 기차. 가평군

음악역1939 공연. 가평군

음악역1939 공연. 가평군

이어 “음악역 1939에서는 개인에게는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을, 음악인에게는 창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지역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치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