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불만" 차 몰아 방호벽 파손하고 직원 살해 시도까지…60대 징역형

중앙일보

입력 2022.07.07 19:19

업데이트 2022.07.07 22:17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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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로부터 보상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차를 몰아 톨게이트 방호벽을 파손하고 직원을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7일 톨게이트 방호벽을 차로 들이받아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려는 직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및 일반교통방해치상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62)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 공사로 토사 피해를 봐 건설업체로부터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했으나 약속한 날에 돈이 나오지 않자 앙심을 품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31일 해당 도로 운영업체 영업소 민원실을 찾아가 40대 직원에게 "빨리 피하소. 시너로 이 회사 폭파할 거요"라고 협박했다.

이후 자신의 차량으로 도로 운영업체가 설치한 방호벽을 2차례에 걸쳐 들이받아 4개를 파손시켰다.

이를 목격한 50대 직원 B 씨가 차량 근처로 다가와 "고객님 무엇 때문에 그러십니까"라고 묻자, 자신의 차로 B 씨를 치었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가는 B씨를 끝까지 쫓아가 살해하려 했다. B씨는 골절 등으로전치 6주를 진단받았다.

A씨는 이후 도주하는 자신을 다른 차량이 쫓아오자 자신의 차에 적재 중이던 돌을 도로 위로 굴려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봤다"며 "도로 운영업체와 합의하지도 못했고 피해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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