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BBC는 7일 존슨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여당인 보수당 대표를 사임할 것이라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가을에 새로운 총리가 취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총리 취임 전까지는 총리직을 지키게 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오늘 성명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여름에 경선을 치르고 10월 초 당대회 전에 새 총리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존슨 총리는 취임한 지 3년이 안 돼서 불명예 퇴진하며 단명한 총리로 남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과 리시 수낙 재무장관에 이은 내각 줄사퇴로 존슨 총리는 더이상은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내각 최고 서열 4명의 장관을 포함해 벌써 50여 명의 정부 지도부가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