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 "前애인 영상 유출한적 없어…오히려 스토킹 당했다"

배우 고세원. [소속사 홈페이지 캡처]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고세원이 “전 여자친구는 갖은 협박과 문자 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세원은 7일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고세원이 신체 영상을 수십 개 갖고 있다는 전 여자친구 A씨 측 주장에 대해선 “그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이다”고 설명했다.

고세원은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 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 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을 사칭한 데 이어 가족과 전처 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부모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스토킹 행위를 일삼았다며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만이 아닌 제 주변 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계신 이상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그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K씨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세원은 K씨가 자신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고세원의 연락을 받지 못했고 여전히 차단된 상태라며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 글을 올려 고세원이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영상 수십 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