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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서유경 교수,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번역본 출간

중앙일보

입력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후마니타스학과 학과장 겸 문화창조대학원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서유경 교수가 번역한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출간됐다.

번역본은 2013년 서유경 교수가 처음 우리말로 번역하여 출간했으나 절판되었고, 2022년 6월 한층 세심하고 정확해진 번역으로 복간되어 국내 독자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현대 정치철학의 거장 한나 아렌트의 박사학위논문으로 철학자로서 그가 쓴 최초의 저작이다. 논문의 핵심적인 주제인 이웃사랑은 후기 저작의 주요 화두인 세계 사랑의 원형이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함께 구성하는 세계로서의 공영역이라는 그의 정치철학에서 중추를 이루는 개념이 이 논문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한나 아렌트는 20세기 정치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인 작가, 평론가, 그리고 철학자다. 1933년 나치 정권을 피해 파리로 망명하여 벤야민 등 다른 유대 망명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혁명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칸트 정치철학 강의》 등 다수의 저작을 발표했다.

한나 아렌트 전문가로서 국내외로 명성을 쌓은 서유경 교수는 아렌트 정치 미학과 시민정치철학세미나를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을 비롯해  《책임과 판단》, 《과거와 미래사이》 등 아렌트의 저서 세 권과 아렌트 해설서인 《아렌트와 하이데거》, 《아렌트 읽기》를 우리말로 옮겼다. 〈아렌트 정치행위 개념 분석〉, 〈약속의 정치학 : 한나 아레트의 로마커넥션과 그 함의〉, 〈버틀러J, Butler의 ‘수행성 정치’이론의 정치학적 공헌과 한계〉등 아렌트 정치철학 관점에서 작성된 연구논문을 다수 출간했으며, 2016년 세계정치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The political Aesthetics of Hannah Arendt: How is Her Concept of ‘Human Plurality’ to Be The Condition for it?”이 2018년 독일에서 영문으로 출간된 바 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필로소픽은 “아렌트 특유의 문장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서의 편저자들은 물론이고 한국어판의 번역자이자 국내 아렌트 연구의 권위자 중 한 명인 서유경 교수의 해설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며 “이 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전히 인기 높은 철학자 아렌트의 사유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독자에게는 도전적인 입문서가 될 것이다. 아렌트의 기존 독자나 연구자들에게는 아렌트의 사유세계를 다시금 새로이 보게 하는 또 하나의 필독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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