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 개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및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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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이하 CONET, 대표 박길성)와 고려대학교 첨단소재부품개발연구소(소장 이준호)는 7월 6일 오전 9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및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현장강연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CONET)’의 고려대 박길성 사회학과 교수, 고려대 이준호 신소재공학부 학부장과 서울대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토론 패널로 고려대 이재혁 경영대학 ESG연구센터장, 최재철 前 UN기후대사, 산업연구원 정은미 성장동력산업 연구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호정 기획평가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박길성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속가능이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가 다짐하는 약속으로, 오늘날처럼 다양한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홀로 일방적으로 오롯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반 없다”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환경과 경제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사회협력을 통한 창의적 해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전향적인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라고 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의 주한규 교수는 “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ESS의 대폭적 확대가 불가피해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반면, 현재 다양한 형태로 안전성을 높여 개발되는 원전은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와 열을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다”라고 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의 이준호 교수는 “철강소재는 자원의 유한성과 재활용성 측면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체 불가한 주력 소재임”을 역설하고, “철강소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물론 차량과 선박, 건축물 등 각종 에너지 소비 제품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온실가스의 사회적 배출 저감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본 행사의 후원사인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친환경 철강제품을 정의할 때 생산공정 뿐만 아니라 고객 사용 관점에서의 친환경성도 고려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포스코는 앞으로 친환경 철강제품의 개념을 체계화하면서 제품별 사회적 탄소 감축량 정량화 작업을 지속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NET은 쉼 없이 질주하는 성장 논리와 타협을 거부하는 이분법의 논리를 배척하고, “협력이 세상을 살린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지속가능의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해 발족되었다. 전 고려대학교 부총장인 사회학과 박길성 교수가 대표로 출발한 연구모임이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준호 교수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연세대학교 부총장 민동준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 배종석 교수, 고려대학교 사회공헌원장 어도선 교수, 전 기후변화대사 최재철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박주현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재혁 교수,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정태수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최창용 교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한 준 교수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ONET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제4차산업혁명과 과학기술’, ‘인구와 미래직업’의 세 분과로 조직되어 있으며, 지속가능 미래를 향한 사회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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