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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 부인 동행 논란 “국가 일정에 민간인?” “대가성 없어 괜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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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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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씨는 선발대에 합류해 윤 대통령보다 5일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했습니다. 신씨는 순방 동안 김건희 여사 일정에 관여하고 대통령 전용기로 함께 귀국했습니다.

김 여사와 사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일정에 동행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기강 문제로 국회에서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도 박근혜의 오랜 지인이고, 활동을 지원한 믿을 만한 분이 아니었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신씨가 일정 기획 및 지원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김 여사를 수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 충돌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 “민간인 동행 자체가 문제”

“무보수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거지만 민간인을 전용기에 태워?”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는데 무보수? 그건 국민 세금 아니야?”

# “문제 될 사안 아냐”

“전세기에 행사 도우미 한 명 데리고 가는 것도 물고 뜯나?”

“대가성 없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최순실 사태랑 비교할 수 있지?”

# “조용한 내조 실천해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국민대 논문, 민간인 수행까지. 이게 ‘조용한 내조’인가요?”

“언론에서 국정 과제는 없고 매일 김건희 뉴스만 보이는데 이게 정상이라고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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