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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온실가스 줄이고 인권 중심 경영 속도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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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본점에서 REEARTH(리얼스)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본점에서 REEARTH(리얼스)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6일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군에서는 롯데백화점이 2004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왔지만, 롯데쇼핑 사업부 전체를 아우르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1979년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서 롯데는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위한 3대 주요 이슈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인권 중심 경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2040년 탄소 중립(넷제로)을 목표로 올해 안에 연도별 탄소 저감 목표 및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넷제로는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대기로부터 제거하는 온실가스 간에 균형을 유지해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롯데쇼핑은 현재 87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이곳에서 6.1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온실가스 2802t을 감축했다. 또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가 중요한 유통업의 특성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사와 ESG 동반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 구성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장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인권 중심 경영’도 명시했다. 세계인권선언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 기업의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차별 금지,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얼스(RE:EARTH)’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조이스(RE:JOICE)’ ‘리바이브(RE:VIVE)’ 등 5대 과제도 담겼다. 친환경 상품 전용 공간에 리얼스 브랜드를 적용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하거나 에너지 절감 설비를 확충하고, 중고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전체 임직원 수는 2만1042명이었다. 롯데백화점(64개 점포)과 롯데마트(175개), 롯데슈퍼(798개), 롯데e커머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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