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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이지영 검진 결과 "이상 없음"…가슴 쓸어내린 키움

중앙일보

입력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곽빈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정후.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연합뉴스]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곽빈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정후.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연합뉴스]

연승 행진 중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간판타자 이정후(24)와 주전 포수 이지영(36)이 사구 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지만,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정후는 6일 잠실 두산전 1회 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곽빈이 던진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며 1루를 밟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2회 말 수비와 3회 초 타석을 소화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이정후의 자리에는 이병규가 투입됐다.

이지영 역시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곽빈이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그는 1루로 출루한 뒤 곧바로 대주자 김재현으로 교체됐고, 이정후와 함께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와 검진을 진행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결과, 두 선수 모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경기 초반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어 2회까지 사구만 3개를 기록했다. 이정후와 이지영에 이어 김휘집도 2회 초 2사 1·2루에서 몸에 공을 맞자 3루 쪽 키움 팬들이 야유하기도 했다.

2위에 올라 있는 키움은 전날(5일)까지 9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10연승에 도전하던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와 이지영이 사구 여파로 조기 교체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최악의 결과를 피해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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