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순찰차 치고 도망간 '역대급 막장극'

대한민국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만취 운전을 하며 경찰 순찰차를 두 번이나 들이받은 차량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차량은 무면허에 훔친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겁 없이 순찰차를 치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의 최후”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5월 20일 강원도 경포사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은 ‘앞차가 음주운전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차량을 쫓았다. 이 차량은 도주하면서 어두운 밤거리를 빠르게 주행하며 차선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중앙선을 침범해 질주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경찰의 추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차량은 순찰차가 앞을 막아서자 그대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해당 차량은 두 차례나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좁은 골목에서 차량을 앞뒤로 포위한 경찰에 결국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 운전자는 면허 없이 훔친 차량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를 검거해 차량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