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8)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이 우영미 디자이너의 딸 정유진(28)씨와 6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단체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도 참석했다.
정계에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남경필 전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조세호가 맡았고,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코미디언 강호동, 배우 현빈. 가수 케이윌 등도 하객으로 등장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해,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부문을 이끌고 있다.
부인 정유진씨는 남성복을 디자인한 국내 첫 여성디자이너 우영미씨의 차녀로,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대를 졸업한 뒤 현재 우씨의 회사 일을 돕고 있다. 우씨는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고, 2002년 파리에 진출해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