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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中·홍콩 ETF 교차거래 개시...자본시장 개방 확대 도모

중앙일보

입력

[사진 CMG]

[사진 CMG]

중국 자본시장의 크로스보더 양방향 개방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가 4일부터 시작됐다.

4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시스템에 87개 ETF가 추가됐다. 그중 상하이증권거래소는 53개, 선전증권거래소는 30개, 홍콩증권거래소는 4개를 차지했다.

이번 ETF 교차 거래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滬港通·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과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의 적용 범위를 일반 주식에서 ETF로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토와 홍콩 거래소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홍콩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동의를 거친 후 운영 상황에 따라 주식 교차거래 틀내에서 포함시킬 ETF 범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2014년 11월 17일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가 정식으로 시작된 이래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의 교차거래 메커니즘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윈드(Wind)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상하이·홍콩 및 선전·홍콩 간 주식거래를 통해 상하이, 선전에 순유입된 자금은 1조 7000억 위안(약 332조 1460억 원) 이상으로 반대로 홍콩에 순유입된 자금은 2조 600억 위안(402조 4828억 원)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ETF 교차 거래가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을 더욱 융합시켜 시장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우룽화(周榮華) 중광캐피털연구소 소장은 ETF가 주식보다 투자 위험이 적고 투명성이 높으며 원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ETF 교차 거래 메커니즘은 내지 투자자들에게 크로스보더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홍콩 및 해외 투자자들에게 본토 우수 상장사의 경영성과를 더 많이 공유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투자루트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元)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TF의 교차거래 메커니즘 편입은 홍콩 및 해외 투자자들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적격 ETF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A주에 비교적 큰 규모의 증량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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