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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쌍용차, 새 SUV ‘토레스’ 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쌍용차가 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를 했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자동차 마케터로 변신해 토레스를 소개했다. [사진 쌍용차]

쌍용차가 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를 했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자동차 마케터로 변신해 토레스를 소개했다. [사진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5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이날 토레스 출시를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협력사·대리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정 관리인은 “혼신의 힘으로 쌍용차의 유전자(DNA)를 담아 개발했다”며 “앞으로 중형급 SUV 전기차도 출시해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강인함으로 힘을 갖는)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모델이다. 후면부 제동 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가운데 ‘리’의 문양을 표현해 대한민국 정통 SUV의 대표임을 강조했다.

적재 공간은 703L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662L 적재가 가능하다. 연비는 L당 11.2㎞이다. 판매가격은 2740만~3020만원으로, 동급인 기아 스포티지나 현대 투싼보다 6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3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 등 총 9000억원을 쌍용차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인생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쌍용차가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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