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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40여개국, 우크라 재건 위한 '루가노 선언' 서명

중앙일보

입력

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참석한 전세계 40여개국 정부 대표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참석한 전세계 40여개국 정부 대표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2)에 참석한 전 세계 40여개국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 필요성에 동의했다. 회의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 등 14개 국제기구가 함께했다. 한국 정부에선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루가노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40여개국 지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루가노 선언에 서명했다.

선언에 서명한 국가들은 "초기부터 장기회복까지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의 군사적 침략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즉각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회담을 공동 주최한 이그나지오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루가노 선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긴 여정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전쟁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도 전쟁 후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재건 사업에 7500억 달러(약 970조원)가 필요하다"며, 이 비용을 러시아가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이상의 직접적인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U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법치주의와 과두정치 통제, 부패 척결, 기본권 보장 등의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투명성과 법에 대한 존중은 우크라이나 사회 전체가 재건에 참여하도록 하는 또 다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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