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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윤리위 이틀전 작심발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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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이틀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손절은 주식용어로 손해를 감수하고 판다는 뜻을 지닌 ‘손절매’의 준말이다. 익절은 그 반대 의미로 이익을 남긴 후 파는 걸 말한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과 대립해왔다. 최근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핵관 세력이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등 자신을 궁지로 몰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라는 수단을 통해 3ㆍ9 대선과 6ㆍ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신을 내치는 것이야말로 손절이 아닌 익절, 토사구팽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전격 사퇴하면서 ‘윤심’(尹心ㆍ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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