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제원, 이준석 '윤핵관 공개 저격'에 "대응할 필요 못 느껴"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세력’이 자신을 궁지로 몰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장제원 의원은 5일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윤핵관 중의 윤핵관’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에 대해 내가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핵관 세력’을 공개 저격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그는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내가 우크라이나에 간 것도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왔다”며 “이런 것들은 윤리위와 관계없이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유출됐다는 정보의 99.9%가 나에게 불리한 내용이다. 그러면 유출자가 누굴지는 뻔할 뻔자 아니냐”며 윤핵관 세력의 ‘언론플레이’ 의혹을 제기했다.

윤핵관을 포함한 친윤계와 이 대표의 갈등은 오는 7일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을 둘러싼 당 윤리위원회 개최를 전후해 고조되는 양상이다.

신(新)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한 데 이어 이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째인지”라며 “해야 할 말만 하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