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상 통해 ‘유통1번지’ 비전 제시
김상현 롯데 유통HQ(헤드쿼터) 총괄대표(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롯데쇼핑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5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샘톡(Sam Talk)’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샘은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이다.
올해 2월 취임한 김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부회장이 아닌) 샘 킴이나 김상현님으로 불러 달라”며 기업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직급을 없앴다. 앞서 3월부터는 ‘렛츠 샘물(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계열사 직원과 정기적으로 티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7/05/a93fa26c-4a5f-48cc-a880-875799aecc8b.jpg)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김 부회장이 밝힌 새로운 비전은 ‘유통 1번지’다. 그는 “롯데는 다시 유통 1번지가 돼야 한다. 고객들이 제일 먼저 찾고 가고 싶은 유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가 최근 2~3년간 많이 고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조직문화, 조직역량, 포트폴리오 등 3가지 혁신이 진행돼 한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은 ▶업무 방식 단순화와 표준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모든 계열사가 힘을 합쳐 사업 확장 ▶직원 간 목표와 목적 공유와 투명한 의사소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11개 모든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7/05/cca4429c-e6cc-4745-b711-477976aaa0ef.jpg)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이를 위해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것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할 것 ▶온·오프라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인 쇼핑 경험과 즐거움 제공할 것 ▶우리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사회에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등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이제부터 많은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조직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체질 개선, 신규 사업 등을 고려하면서 더욱더 고객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롯데를 다시 한 번 유통 1번지로 만들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