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부회장 “쇼핑 하면 롯데 떠오르게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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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롯데’가 떠올라야 합니다.”

5일 영상 통해 ‘유통1번지’ 비전 제시

김상현 롯데 유통HQ(헤드쿼터) 총괄대표(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롯데쇼핑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5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샘톡(Sam Talk)’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샘은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이다.

올해 2월 취임한 김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부회장이 아닌) 샘 킴이나 김상현님으로 불러 달라”며 기업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직급을 없앴다. 앞서 3월부터는 ‘렛츠 샘물(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계열사 직원과 정기적으로 티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김 부회장이 밝힌 새로운 비전은 ‘유통 1번지’다. 그는 “롯데는 다시 유통 1번지가 돼야 한다. 고객들이 제일 먼저 찾고 가고 싶은 유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가 최근 2~3년간 많이 고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조직문화, 조직역량, 포트폴리오 등 3가지 혁신이 진행돼 한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은 ▶업무 방식 단순화와 표준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모든 계열사가 힘을 합쳐 사업 확장 ▶직원 간 목표와 목적 공유와 투명한 의사소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11개 모든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 유통HQ 사내 소통 프로그램 '렛츠 샘물'에 참석한 김상현 부회장과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이를 위해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것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할 것 ▶온·오프라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인 쇼핑 경험과 즐거움 제공할 것 ▶우리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사회에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등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이제부터 많은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조직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체질 개선, 신규 사업 등을 고려하면서 더욱더 고객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롯데를 다시 한 번 유통 1번지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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