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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무차별 총격에 충격…총격범 긴급 수색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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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서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다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폭력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독립기념일에 미국 사회에 또다시 슬픔을 안겨준 무차별적인 총기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총격범 긴급 수색을 지원하도록 연방 법집행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행진 대열에 한 백인 남성이 소총을 난사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총격 사건 뒤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행진 대열에 한 백인 남성이 소총을 난사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총격 사건 뒤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앞서 이날 오전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렬에 대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퍼레이드 행렬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18∼20세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뒤쫓고 있다.

이번 사건은 뉴욕주와 텍사스주 등 최근 잇따른 총격 참사 이후 여야가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 9일 만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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