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12년만의 잔디코트 정복 향해 순항...윔블던 8강행

중앙일보

입력 2022.07.05 05:20

업데이트 2022.07.05 10:01

 12년 만의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 [AP=연합뉴스]

12년 만의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 [AP=연합뉴스]

수퍼 스타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4위·스페인)이 12년 만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번 시드의 나달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서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를 3-0(6-4, 6-2, 6-6〈8-6〉)으로 가볍게 이겼다. 나달은 날카로운 서브와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판더잔출프를 압도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22분. 8강에 진출한 나달은 우승까지 3승만 남겨뒀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을 거둬 '흙신'으로 불린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했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 치러지는 윔블던에선 두 차례(2008·10년) 우승에 그쳤다.

고질적인 왼발 부상이 재발한 나달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그 탓에 대회 초반 부진했다. 3라운드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전을 기점으로 잔디 코트에 완벽 적응했다. 그는 소네고를 3-0 무실 세트로 이기더니, 이날 경기에서 연속 무실 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윔블던은 4대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호주오픈·윔블던·US오픈)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 치러진다.

나달은 신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22차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기록을 23회로 늘린다. 2위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가 나란히 20회 우승으로 나달의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았다. 4연패를 노린다. 페더러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나달은 테일러 프리츠(14위·미국)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과 조코비치 둘 다 패하지 않으면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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