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K-FOOD 전도사] 배우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새 모델 발탁 리뉴얼한 '진비빔면배사매무초' 선보여

㈜오뚜기

㈜오뚜기가 비빔면,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더위를 날려줄 여름철 별미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진 ㈜오뚜기]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라면업계의 ‘여름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기 제품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 신규 모델 발탁 등으로 승부수를 던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비빔면’ 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0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인기 제품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진비빔면배사매무초’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비빔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제품으로, 현재 누적 판매량 8200만 개를 돌파했다. 리뉴얼된 ‘진비빔면배사매무초’는 기존에 없던 재료인 배, 매실, 무 등이 추가돼 더욱 새콤달콤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사용해 재료 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를 담아냈다.

㈜오뚜기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를 새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온에어했다. 드라마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이 ‘배사매무초’ 주문을 외우고, 5행시를 선보이는 모습을 담은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리뉴얼된 소스를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철 별미 메뉴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출시한 ‘콩국수라면’은 분말수프에 콩가루가 78.3% 함유돼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입맛에 따라 삶은 계란이나 오이, 토마토 등을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 2018년에는 쫄면 라인업도 추가했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돋보이는 ‘진짜쫄면’은 푸짐한 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50g 중량으로 구성했다.

올 3월에는 유탕면 최초로 소바면의 구수한 풍미와 식감을 재현한 ‘냉모밀’을 선보였다. 가쓰오부시를 졸여낸 짜지 않은 간장 육수에 무와 와사비를 더해 정통 소바의 맛을 냈다. 간 무와 와사비 페이스트, 김 가루, 쪽파 등을 블록 형태로 만든 ‘무 블록’이 들어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비빔면과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여름 라면을 앞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