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요일 기준 6주 만에 최다 확진…정부 “전국민 4차 접종 논의 중”

중앙일보

입력 2022.07.05 00:02

업데이트 2022.07.0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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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6주 만에 가장 많은 월요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6253명)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6주 만에 가장 많은 월요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6253명)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로 집계되며 월요일 발표 기준 6주 만에 가장 많았다. 당국은 “유행 상황에 맞춰 전 국민 4차 접종 시기 등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커 접종 전략을 확정 짓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53명 늘어 누적 1839만5864명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보면 5월 23일(9971명) 이후 6주 만에 최고치다. 지난 3주간 월요일 확진자가 3000명대를 유지했는데이날 확 늘면서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유행 규모는 지난주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894명→1만455명→9591명→9528명→1만715명→1만59명→6253명으로 하루 평균 9499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6월 21일∼27일)에 7063명을 기록했던 것보다 2400명가량 늘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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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혹은 자연 면역이 떨어지고 있고 거리두기 조치도 대부분 풀려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실상 증가세로 반전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만약 재유행이 시작된다면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접종 범위와 시기를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들이다. 당국은 이를 언제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 중인데 고령층에서도 접종률이 높지 않다. 4일 0시 기준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2%에 그친다.

시점도 문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화이자·모더나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개량 백신을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백신이 언제쯤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지도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당국은 당분간 유행 추이를 보면서 접종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4차 접종 대상은 지금의 60대 이상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유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선 의료체계 정비부터 이뤄져야 한다”라며 “앞서 정부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보면 헐거운 점이 많다. 이를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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