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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도 산악지대서 잇따라 버스 추락…30여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세라니 인근에서 폭우에 미끄러진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세라니 인근에서 폭우에 미끄러진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

파키스탄 산악지대에서 잇따라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과 접해있는 인도에서도 스쿨버스가 협곡으로 떨어져 16명이 숨졌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해 대형 교통사고가 잦은 편이다.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시라니 지역 빗길 산악도로에서 승객 35명 가량이 탄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약 60m 높이의 협곡으로 추락했다.

사고 버스는 북부 라왈핀디에서 남서부 퀘타로 향하던 중이었다.

지역 관리인 마흐타브 샤는 “버스가 폭우로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졌고 운전사가 차를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 쿨루 인근 산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협곡으로 추락해 뒤집힌 채 찌그러져 있다.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 쿨루 인근 산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협곡으로 추락해 뒤집힌 채 찌그러져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오전에는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산악지대 쿨루 지역에서 스쿨버스가 협곡으로 떨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초등학생 포함, 최소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버스에는 45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위로의 뜻을 전하며 각 유족에게 20만루피(약 33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 규칙 위반이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 밴 차량이 협곡으로 떨어져 22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아자드 잠무-카슈미르(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 22명이 사망했다.

지난 5월 말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산악 도로에서는 군 병력 수송 차량이 계곡으로 굴러떨어지면서 군인 7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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