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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SK이노의 ‘카본 투 그린’ 변신…글로벌 석학 “성공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입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화석연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7월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에 제시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 선언이다.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석좌교수는 4일 이에 대해 “‘무엇’과 ‘왜’의 방향성이 명확하다.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 계획도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에너지 산업과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 1주년을 맞아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점검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의 매출·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 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목표·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의미한다.

라마스와미 석좌교수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근본적 체질 변화를 위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변화 의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일관성 있는 전략을 통해 신규 사업에 최적화한 자원 배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화석연료로부터 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하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뤄지기까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한다’는 현실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 제시라는 책임감을 갖고, 기술 노후화의 위협을 성장 기회로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향적인 성과를 창출해 진정한 혁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석좌교수. [사진 SK이노베이션]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석좌교수. [사진 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력한 변화 의지와 통찰력도 거론했다. 최 회장은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화석연료 회사도 변화할 수 있으며, 실제 결과가 노력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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