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송 후보자가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다 자세한 설명은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청문준비팀이 꾸려지는 대로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신과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송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송 후보자가 2014년 서울대 교수 재직 당시 학생 100여명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여학생을 상대로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의 외모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여학생에게는 "이효리 어디 갔다 왔느냐"며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말했고, 또 다른 여학생에게는 자리에 있던 한 남학생을 가리켜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으냐"며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 발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