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70% 이상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 진행)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이 35.7%로 가장 앞섰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6.8%, 김민석 의원 6.0%, 전재수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각각 3.4%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 후보 없다’는 응답이 18.7%였다.
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해 여론조사를 해보면 이재명 의원이 72.7%로 크게 앞섰다. 이어 박 의원 8.0%, 김민석 의원 3.7% 순이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는 총 4명이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강병원·박용진‧강훈식 의원과 1996년생인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경우 이날 당 대표 출마가 최종 무산됐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이달 1일 기준으로 6개월 이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지만 (출마자격에)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