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다채로운 개성과 강력함 뽐내는 ‘팀 토르’ 누가 막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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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개봉 7월 6일

올여름, 천둥의 신 ‘토르’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슈퍼히어로물 프랜차이즈 세계관) 히어로 솔로 무비 사상 최초,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옵니다.

높은 싱크로율의 비주얼, 강력한 액션을 소화하며 ‘토르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아온 크리스 헴스워스는 지난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를 포함해, 이번 작품까지 무려 8번째 MCU 영화에 출연하게 됐죠. 그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해 “네 번째 솔로 무비인 만큼, 뭔가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나는 항상 ‘토르’의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시리즈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이번 작품에서 토르는 안식년을 계획해 이너피스를 찾아 떠나고, 다시 기른 장발에 로큰롤 스타일의 의상을 입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해요. 한편으로 전 우주적 스케일의 위협 속에서 깊이 고뇌하는 모습 등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롭고도 다채로운 면면 또한 드러낼 예정입니다.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의 연출을 맡았던 타이카 와이티티가 다시 감독을 맡았는데요. ‘토르: 라그나로크’로 MCU에 합류한 그는 특유의 위트와 힙한 분위기로 토르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시리즈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죠. “사람들이 더 보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토르 캐릭터를 재창조해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밝히기도 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뿐 아니라 공동 각본가로 참여해 영역을 더욱 넓혔습니다.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입니다. 먼저, ‘토르’ 시리즈에서 과학자이자 토르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던 ‘제인’이 다시 돌아오죠. 주목할 부분은 그가 토르의 상징이자 강력한 무기인 ‘묠니르’를 휘두를 수 있는 ‘마이티 토르’로 등장한다는 것. 최근 MCU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제인의 컴백 소식에 그가 천둥의 힘을 가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인 사이였던 토르와의 재회를 통해 펼쳐갈 새로운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가장 주목할 부분은 토르의 평화로운 안식년 계획을 산산조각내는 역대급 빌런의 등장인데요.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끄는 신 도살자 ‘고르’는 ‘MCU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라는 극찬을 받은 캐릭터로, 우주의 모든 신들을 향한 복수심을 가지고 학살을 감행하는 인물입니다. 거대하고 사악한 힘을 가진 무기와 함께 전 우주를 위협하는 그의 행보는 토르를 비롯한 강력한 히어로들과 맞붙어 역대급 스케일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죠.

여기에 올림푸스의 왕, 신들의 아버지 ‘제우스’가 등장합니다. 토르는 고르와 맞서기 위해 전설적인 존재인 제우스의 도움을 얻고자 그를 찾아가죠. 제우스가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가 통치하는 세계 올림푸스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관과 비주얼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토르 수레를 끌고 우주를 누비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염소 ‘투스그라인더’와 ‘투스나셔’의 등장이 예고돼 강력한 신스틸러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하죠.

고르에 맞서기 위해 천둥의 신 토르는 강력한 히어로 군단 ‘팀 토르’를 결성합니다. 천둥의 선택을 받은 히어로 ‘마이티 토르’와 힘을 합치고, 여기에 아스가르드의 전설적인 전사이자, 뉴 아스가르드의 왕위에 오른 ‘킹 발키리’가 함께하죠. 온 우주를 누비며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던 그는 고르가 뉴 아스가르드를 위협하자 망설임 없이 다시 전쟁에 나섭니다. 또한 전작에서 토르와 유쾌한 케미를 만들며 사랑받은 검투사 ‘코르그’도 함께해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토르와 함께 우주로 떠났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리더 ‘스타로드’와 ‘네뷸라’, ‘맨티스’, ‘드랙스’, ‘로켓’, ‘그루트’도 등장합니다. 온 우주를 누비며 짜릿한 액션에 유머를 더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토르와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죠. 올여름, 다채로운 개성과 강력한 능력을 가진 MCU 대표 히어로들의 콜라보를 통해 완성된 스펙터클 매치 ‘토르: 러브 앤 썬더’와 함께 무더위를 이겨내 볼까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