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아무 소용 없다” 언어학자의 도발

  • 카드 발행 일시2022.07.04

교육에 관한 양육자의 고민에서 ‘영어’는 단연 선두에 있습니다. 빠르면 만 4세부터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되죠. 영어유치원과 일반유치원 중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갈등으로요. 한국에 살면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학창시절 내내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직도 새해 계획에 영어 공부를 써넣게 되는 걸 보면 우리가 배웠던 방식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특히 영어에 관해서는 방법론 역시 갖가지여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의 『읽기 혁명』입니다. 1941년생인 크라센은 평생에 걸쳐 제2언어의 습득을 연구한 세계적인 석학이에요. 미국 이민자 학생을 위한 영어 교육법을 최초로 고안했고요. 이해 가능한 인풋(input)이 있어야 외국어를 제대로 익힐 수 있다는 ‘제2언어 습득 이론’을 체계화해, 이전까지 수행되던 언어교육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인물입니다. 한마디로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 교육, 특히 제2언어로서의 영어 교육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