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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대표 출마 “자격 없는데 선언” “팬덤 정치 끝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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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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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행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는 불가능합니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 당원만이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올 1월 27일 입당해 자격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자격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박 전 위원장 역시 이를 인지하고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박 전 위원장은) 당헌 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정신 차려야”

“민주당이 점점 우스워지네…. 정치인들이 얼마나 자격 미달이었으면 무경력자가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인지.”

“당헌·당규를 개정한다면 민주당은 원칙 없는 정당으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

# “젊은 당 대표로 혁신하자”

“젊은 당 대표가 돼서, 해묵은 것 걷어내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올바른 민주당 만들어 보세요. 기존 낡은 것 버리고 새롭게.”

“광신도 팬덤 정치, 문자 폭탄 끝낼 사람은 박지현뿐이다.”

# “출마 자격 없어, 특혜일 뿐”

“출마 자격이 없는데 검토하는 거 자체도 이상합니다. 그게 특혜가 아니면 뭡니까?”

“당에 들어온 지 6개월도 안 된 사람이 무슨 당 대표에 출마하나요? 당을 잘 아는 사람이 출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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