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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온열질환 첫 사망자 경남서 발생…환자 작년 2배 넘어

중앙일보

입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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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7시 23분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던 경남 지역에서 40대 남성이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사망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일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오른 가운데 발생한 올해 첫 폭염 사망자다.

질병청 조사 과정을 거치느라 이날 집계에 반영됐다.

5월 20일~7월 2일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3일 오후 4시 기준)는 총 355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명이다. 온열질환자는 작년 동기(온열질환자 152명·사망자 3명) 대비 203명 증가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도록 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 집중 시간대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참고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1분께 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인근 공원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42도로 측정돼 일단 열사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의 사망은 온열질환 사망자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부천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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