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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위 "특정 인물·계파 상관없이 당 혁신...공천 집착 안돼"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공천 문제에만 집착하면 혁신은 실패한다”며 “특정 인물이나 계파와 상관없이 당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대변인을 맡은 김종혁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혁신위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내 여러 갈등과 상관없이 공식 기구로써 정당 정치 개혁, 공천 문제, 정책 개혁 등을 해나가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가 확정되면 혁신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김 위원은 “저희는 최고위가 의결한 공식 기구이므로 당 내부 변화와 무관하게 해나갈 부분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이날 1차 워크숍을 열어 앞으로 혁신위가 다룰 혁신과제와 당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이 시기에 더 혁신해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더 얻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공천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공천할 것인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공천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실상부 전국 정당으로 만들 방안, 2030 청년층 남녀 구분 없이 껴안을 방안, 당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예컨대 중앙당이나 시도당에 있던 권한을 어떻게 당원들에게 많이 돌려줄 것인가, 당원 선택권을 어떻게 부여할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불체포특권 폐지나 면책 특권 축소 등 다양한 정치개혁 방안, 국고보조금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 기능을 보강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며 “위원들이 광범위하게 당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기탄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혁신 의제 설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의 혁신 의제 설명이 끝난 후에는 박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혁신위는 오후 6시30분께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한 후 혁신 의제 발표를 이어간다. 발표가 모두 끝난 이후에는 발제 내용을 정리하면서 향후 운영 방향과 정례 회의 일정 등을 정한 후 회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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