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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출전 원하는 호날두, 맨유에 이적 의사 통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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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적 의사를 밝힌 맨유 호날두. [EPA=연합뉴스]

올여름 이적 의사를 밝힌 맨유 호날두.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 의사를 밝혔다.

미국 ESPN은 3일 "호날두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며 올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맨유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맨유 복귀 1년 만에 새 소속팀 물색에 나섰다. 호날두는 2021~22시즌 직전인 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친정팀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가 맨유로 돌아온 건 2008~09시즌 이후 12년 만이었다. 그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호날두와 맨유의 결별설은 이미 지난 시즌 직후부터 나왔다. 대부분 현지 매체가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호날두가 휴가가 끝나는 이달 초 맨유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정도였다.

호날두가 서둘러 맨유를 떠나려는 이유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6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인 200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인 2014년과 2016년, 2017년, 2018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40골을 터뜨려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라서 챔피언스리그에 애착이 많다.

실력은 여전히 에이스급이다. 호날두는 EPL 30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23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호날두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본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영입에 나섰다. 다만 맨유 구단에 호날두 이적에 반대 중이다. ESPN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에게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달라며 사실상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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