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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서 규모 6.0 이상 강진 속출…“최소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2일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이란의 사예드 코쉬 마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일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이란의 사예드 코쉬 마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남부에서 심야에 강진이 속출해 사상자가 나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분쯤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압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다. 반다르압바스는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첫 지진 뒤에 주변에서 더 강력한 지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쯤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 6.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들 지진과 여진을 포함해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24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이들 도시가 속한 호르무즈건주의 재난 당국은 인명피해를 확인했다.

메흐디 도우스티 호르무즈건주 주지사는 국영 IRNA 통신에 “이번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도시 사예드 코쉬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건물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IRNA는 현지 관리를 인용해 “부상자 49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적신월사는 인력을 급파해 주요 도시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여진 때문에 사상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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