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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덕수 총리는 수사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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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지 않는다며 사퇴를 종용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 총리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가 아직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쫓아내는 건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이므로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디 있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의 이런 압력은 바로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며 "부디 정도를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거취를 두고 "소득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바뀌어야지. 윤석열 정부랑 너무 안 맞는다"고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홍 원장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했고 지난해 5월 KDI 원장에 취임했다. 홍 원장의 임기는 2024년 5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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