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빨갛게 익어버린 가재"...폭염 덮친 日, 기막힌 상황

중앙일보

입력 2022.07.02 13:05

업데이트 2022.07.02 19:17

논바닥에서 민물가재가 조리된 것처럼 빨갛게 익어 물 위로 떠오른 모습. [트위터 캡처]

논바닥에서 민물가재가 조리된 것처럼 빨갛게 익어 물 위로 떠오른 모습. [트위터 캡처]

장마가 일찍 끝나고 때 이른 불볕더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논바닥에서 민물가재가 조리된 것처럼 빨갛게 익어 물 위로 떠오른 사진이 공개됐다.

1일 트위터에 공유된 이 사진은 전날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소개한 한 청년이 찍어 올린 것이다. 이 청년은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 있다”고 썼다. 이 게시물은 5만7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이 청년은 가재 사진을 올린 후 물 온도를 측정한 사진을 추가로 올리면서 “이 날씨에 논의 수온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궁금해서 측정해 봤는데, 수심이 얕은 곳에서 43도, 조금 깊은 곳에서 41도가 측정됐다”고 했다.

이 청년은 수온를 재는 사진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이 청년은 수온를 재는 사진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또 다른 일본 네티즌도 “뙤약볕 아래 죽은 가재를 발견해 발을 멈췄다”며 비슷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물 온도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바라키현은 도쿄 북동쪽 지역으로 현재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30일 오후 도쿄 도심 기온이 36.4도로, 6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1875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쿄에서는 폭염으로 28일 224명, 29일 215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5일 수도권 인근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최고 기온이 40.2도로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이세사키시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6월 기온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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