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관중에 침 뱉었다가 1300만원 벌금

중앙일보

입력 2022.07.01 16:02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가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가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각종 기행으로 악명 높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세계랭킹 40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대회 도중 관중에게 침을 뱉었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AP통신은 1일 윔블던 대회조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키리오스가 벌금 1만 달러(1300만원)를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키리오스는 지난달 29일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상대 선수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네트 방면으로 걸어가던 중 자신의 왼쪽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

키리오스는 경기 도중 해당 방면에 앉아있던 관중과 논쟁을 벌였고, 심판에게 해당 관중을 경기장에서 쫓아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 후 키리오스는 ‘관중을 향해 침을 뱉은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해당 관중은 나를 무시했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망치기 위해 고의적으로 무례한 행동을 저질렀다”면서 “나를 응원하는 관중이었다면 그런 행동(침 뱉기)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코트를 떠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키리오스. [AP=연합뉴스]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코트를 떠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키리오스. [AP=연합뉴스]

키리오스는 경기 도중 예측하기 힘든 각종 기행으로 구설수에 여러 번 오른 전력이 있다. 앞서 출전한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심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두 대회 합쳐 6만 달러(78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다.

한편 키리오스가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노 치치파스(그리스·5위)와 맞붙게 돼 ‘악동 빅 매치’가 성사됐다. 치치파스는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지만, 지난해 US오픈 2회전 경기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코트를 8분 가까이 비우는 등 기행으로도 주목 받는다.

세계랭킹은 치치파스가 앞서지만, 맞대결 전적은 키리오스가 3승1패로 앞서 맞대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할레오픈 16강에서도 키리오스가 치치파스와 만나 2-1(7-5 2-6 6-4)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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