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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새 얼굴…토트넘, 확 달라진 라인업으로 한국행

중앙일보

입력

에버턴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의 토트넘 이적 작업이 완료됐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비롯해 올 여름 최대 5명의 새 얼굴을 보강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로이텨=연합뉴스]

에버턴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의 토트넘 이적 작업이 완료됐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비롯해 올 여름 최대 5명의 새 얼굴을 보강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로이텨=연합뉴스]

올 여름이적시장 기간 중 폭풍 영입으로 주목 받는 토트넘 홋스퍼가 확 달라진 라인업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던 데얀 쿨루셉스키도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운 선수 구성이다.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1일 “토트넘이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에 성공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계약서에 사인하는 과정만 남겨뒀다”면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786억원)이며, 성적과 출전에 따른 옵션 1000만 파운드(157억원)가 추가되는 조건”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옵션까지 포함한 6000만 파운드(945억원)는 앞서 탕귀 은돔벨레를 데려오며 세운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타이 기록이다. 옵션을 제외한 액수(5000만 파운드)도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올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말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올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말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히샬리송은 올 여름 토트넘의 4번째 영입 멤버다. 앞서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줄줄이 데려왔다.

영국 애슬레틱은 1일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와 바르셀로나의 백업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를 추가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스펜스의 경우 이적료 합의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이고, 랑글레 영입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1일 현재 영입이 완료됐거나 완료를 앞둔 6명의 새 얼굴을 포함한 가상의 토트넘 라인업을 공개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자리매김한 11명 중 손흥민과 해리 케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 기존 주전은 6명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던 데얀 쿨루셉스키(오른쪽)도 새 시즌 토트넘에서 선발 출전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던 데얀 쿨루셉스키(오른쪽)도 새 시즌 토트넘에서 선발 출전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나머지 5명이 새 얼굴로 확 바뀌었다. 새 얼굴을 포함한 예상 베스트11의 이적시장 가치 합계는 4억100만 유로(5430억원)에 이른다.

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대폭 보강에 나선 이유는 천신만고 끝에 출전권을 거머쥔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구단 경영진들은 매 시즌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2022~23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오는 7월 팀 K리그와 내한경기에 처음 착용할 예정이다.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2022~23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오는 7월 팀 K리그와 내한경기에 처음 착용할 예정이다.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공교롭게도 확 달라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번째 일정이 한국 방문이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는 확 달라진 토트넘의 라인업이 새 시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오르는 첫 번째 무대다.

이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도 명실상부한 K리그 베스트 멤버로 토트넘과 일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과 김도균 수원FC 감독을 코칭스태프로 선임해 선수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변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빡빡한 K리그 일정을 감안해 당초 12일이던 동아시안컵 출전 멤버들의 소집 시기를 17일로 닷새 늦춰줬지만,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둔 국내파 선수들의 토트넘 친선경기 출전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1 소속 선수를 팀 당 두 명씩 고르게 차출하고, 동아시안컵 차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경우 출전 시간을 30~45분으로 제한하는 등 선수 혹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손흥민 선수와 함께 한국을 찾는 토트넘 선수단에 맞서 K리그도 최상의 선수 조합을 가동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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