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도전 홍익표 “강남·서초 지지율 40% 안 되면 승리 어렵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01 10:27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홍익표 의원은 1일 “강남·서초에서 40% 정도의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 기준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강남·서초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 우리 사회에서 여론주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선의 홍 의원은 최근 종료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이 아닌 서초을에 출사표를 냈다. 서초을은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홍 의원은 신청 계기에 대해 “당내 ‘책임론’이 분분한데, 이와 관련해 희생하거나 헌신하는 게 없다는 점이 마음 아파서 저라도 뭔가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우리가 일정하게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체 판에서 우리가 승리하거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으냐, 이런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분들(서초 주민들)이 ‘민주당이 이 지역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며 “‘그런 게 아니고 한번 해보자’ 이런 분위기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외교통일 전문가이기도 한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에 대해선 혹평했다.

홍 의원은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연기되거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 “확정된 약속은 늦게라도 반드시 만난다. 그런데 취소시킨다는 것은 확정되진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나토에서 우리는 발언권과 권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회원국도 아니고 나토 가입 등 문제에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우리 대통령을 만나기보다는 다른 정상을 만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 정상 간 만남을 나간 것인데 이 정도 준비 상태로 갔다는 것은 외교부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 된다”며 “외교가 의전이 뭐가 중요하냐는 분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의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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