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에는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지 가르쳐주는 책들을 소개할게요.
감정 컨트롤하며 한 단계 성장하기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화가 날 때가 있지만 행복할 때도 있죠.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시간의 흐름과 인간관계, 상황, 환경에 따라 수많은 감정을 마주하고 컨트롤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책을 통해 살펴봐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내 기분을 말하는 45가지 단어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내 기분을 말하는 45가지 단어』
이라일라 글, 박현주 그림, 100쪽, 파스텔하우스, 1만4000원
시시각각 찾아오는 여러 가지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일은 어렵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도 있고, 꾹꾹 참거나 한꺼번에 터뜨리기도 한다. 때론 그 감정을 잊으려 애쓰기도 한다. 모든 감정은 우리를 위해 일하며 수많은 정보를 가져다준다. 특히 복잡한 감정은 우리가 매일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할 때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감정을 정확히 구분하고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며,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45가지 풍부한 단어로 소개한다. 또한 각각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하는 일, 우리에게 알려 주는 정보와 그 의미를 새길 수 있는 팁도 준다. 책을 읽고 나면 좋고 나쁜 감정이란 따로 없다는 걸 알게 되며, 모든 감정이 소중해질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페르세우스 신화가 들려주는 나만의 길 찾기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페르세우스 신화가 들려주는 나만의 길 찾기』
이주향 글, 192쪽, 샘터, 1만2000원
신화는 황당한 허구처럼 보이지만, 우리 삶의 원형이 담겨 있다. 그중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우스 이야기는 ‘소년이 어떻게 어른이 되는지’ 여정을 보여준다. 페르세우스는 엄마 다나에의 품을 떠나 메두사를 죽이러 떠난다. 메두사는 머리카락은 모두 뱀이고 얼굴을 본 사람은 돌이 된다고 하는 괴물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임무를 완수한 뒤 자기 세계를 구축한다. 건장한 청년으로 돌아온 페르세우스는 엄마를 구하고 세상의 중심이 된다. 이 책은 부모의 세계를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만들려는 청소년에게 어떻게 열정을 일깨우고 자기 길을 찾아가야 할지 알려준다. 저자는 ‘왜 내가 가는 길만 어렵고 힘든 걸까?’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나의 길’이란 원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주눅이 사라지는 방법
『주눅이 사라지는 방법』
유현아 글, 104쪽, 창비교육, 8500원
2006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현아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이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겪는 차별과 그로 인해 주눅 든 마음, 고단한 실습 생활, 진로와 꿈에 대한 고민 등을 53편의 시로 담았다. 이 시들은 시인이 만난 10대들의 이야기면서도, 실제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시인 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정보산업고등학교에 다니는 열일곱 살 소녀 세영이의 눈을 통해 또래 청소년의 일상을 섬세한 필치로 생생하게 그린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어떤 10대도,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닌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나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마음 공부법
『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나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마음 공부법』
나가누 마무츠오 글, 김지윤 옮김, 192쪽, 뜨인돌, 1만3000원
학년이 올라가고, 다른 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을 마주하는 아이들.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학업과 친구 관계, 시도 때도 없이 들쭉날쭉한 감정, 어디서부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미래 등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데,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는 더 감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그럴 때마다 ‘짜증 나. 나 좀 내버려 둬!’라고 외치고 싶지만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주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남의 목소리가 없으면 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이 책은 ‘나는 왜 자꾸 남의 목소리에 휘둘릴까?’ 한 번쯤 푸념해 본 청소년에게 주변 목소리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감정을 컨트롤하며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지키는 법, 나다운 삶을 만드는 행동 습관을 알려준다. 중학생 이상.
아이랑 책책책 이벤트에 응모해 책 선물 받으세요
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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