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튀기는 로봇 셰프, 쇠고기 대신 콩고기…‘푸드테크’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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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식품 산업에 ICT를 적용하는 푸드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행사에선 치킨을 기름에 튀기는 로봇 셰프가 선보였다. [뉴스1]

식품 산업에 ICT를 적용하는 푸드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행사에선 치킨을 기름에 튀기는 로봇 셰프가 선보였다. [뉴스1]

올해 1월 열린 미국 CES(소비자가전쇼) 2022는 ‘푸드테크’를 올해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CES를 주최하는 CTA는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이면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푸드테크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정책 제언을 듣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형태다. 유명 셰프의 조리법을 빅데이터화한 로봇 셰프, 대체육, IT 접목 농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농식품산업을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9개 푸드테크 기업은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건의를 정부에 전달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한양대·고려대·경희대 등에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새로운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해 왔다. 앞으로는 모태펀드 조성을 통해 벤처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정 장관은 푸드테크 관련 약 200개 기업·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학·연·관·산 협의체 조직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에도 참석해 향후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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