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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잘 따라하고 있나 AI가 체크”…LG-SM 홈피트니스 맞손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사업 진출 배경을 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사업 진출 배경을 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SM)와 손잡고 홈 피트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정보기술(IT) 경쟁력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은 LG전자가, 콘텐트 제작은 SM이 맡는 방식이다. 두 회사가 투자한 합작법인은 3년 뒤 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과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홈 피트니스는 헬스장에서 하는 것처럼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부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홈트 콘텐트로 차별화한 고객경험 제공  

피트니스캔디에서 캔디는 ‘달콤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피트니스캔디가 핵심 문구로 내세운 ‘비욘드 피트니스, 스위트 라이프(Beyond Fitness, Sweet Life·피트니스를 넘어, 삶을 달콤하게)’에서 착안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합작 법인의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 보유한다. 초대 대표에는 SM 관계사인 갤럭시아SM을 이끌었던 심우택 대표가 선임됐다.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가전회사들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주로 제공해왔지만 LG전자는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업체와 협업으로 LG전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했다”고 SM과 협업 배경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적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 기반 TV에서 원격으로 홈 피트니스 수업을 받을 수 있는 ‘LG 피트니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의 기술 + SM의 기획력·아티스트·팬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트를 제작하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이르면 오는 9월 앱을 출시해 스마트폰·스마트TV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양방향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콘텐트는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각 콘텐트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데이트된다. K-팝 댄스를 변형한 운동 콘텐트도 제작할 계획이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콘텐트 제작에 참여하는 트레이너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의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콘텐트 제작에 참여하는 트레이너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IT 기반 플랫폼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SM이 기획 역량과 아티스트·음원을 바탕으로 콘텐트 제작을 담당한다. 가령 LG전자의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TV 연결 장치에서는 AI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TV 앱에서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트를 선택하면 모델과 사용자의 자세가 얼마나 비슷한지 AI 카메라로 확인하는 식이다.

“2025년 회원 100만, 매출 5000억 목표”

콘텐트 제작에는 피트니스캔디 홍보대사인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 전 철인 3종 국가대표, 이대훈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오스틴 강 셰프 등이 참여한다. 내년 유료 회원 5만 명에 매출 100억원, 2025년 유료 회원 100만 명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애플의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애플피트니스 플러스’ 등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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